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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순교수님 [광주매일신문] 기고조회수 2443
박은정 (skyjuang)2016.06.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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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인성의 소유자로 비상하는 미래 지향적 뷰티인

 

송원대학교 뷰티예술학과 박장순 교수

 

노란 개나리가 화들짝 피던 올 춘삼월(春三月)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핫 이슈를 끌었던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바둑 9단 이세돌 기사와 알파고(AlphaGO)와의 대국이었다.

알파고는 접바둑 없는 맞바둑으로 프로 바둑기사인 인간을 눌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영국의 구글 딥 마인드(Deep Mind )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의 바둑 프로그램이다.

작년 가을 중국 판 후이(樊麾)와의 공개 대국에서 5전 5승을 장식했으며, 올 봄에는 만인의 예상을 뒤엎고 프로 9단인 이세돌기사와의 대국에서 4승 1패를 거둠으로써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 지능)으로 비상하며 전 세계인들에게 커다란 센세이션(sensation)을 일으켰다.

광속(光速)으로 시시각각 변모하는 첨단사회에서 살고 있는 21세기의 현대인은 인간의 생존권을 기계 문명에 점진적으로 강탈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변호사, 계산원, 은행원, 운전기사 등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직종들이 향후 20년 내 사라질 전망인 반면 발전소 설계사, 대체 에너지 연구자, 로봇 및 미디어 컨텐츠(media contens)개발자, 컴퓨터 앱 연구자 등과 같은 직종들은 촉망받으면서 미래사회를 주도적으로 선도해 나갈 전망이다.

또한 헤어미용을 주축으로 한 뷰티산업은 고객의 니즈(needs)를 만족시킴에 있어 기계나 컴퓨터에게 전적으로 의지할 수 없기 때문에 미래에도 여전히 존속될 예상이다.

 십 여 년 전 필자가 근무하던 헤어살롱에서 자동 샴푸기를 도입한 적이 있었다.

누웠을 때 고객 개개인의 두상에 따른 사이즈 조절, 두피 타입에 따른 수압 강약 조절, 목덜미 모발의 철저한 세정과 마사지 효과 등에서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한 반응을 보임으로써 뷰티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나 자리매김을 현재까지 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뷰티산업은 란한 기술(technique)과 더불어 인간의 섬세하고 창의적인 예술성이 가미되어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미래에도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남을 확률이 높다.

헤어살롱, 피부관리실, 네일 샵, 메이크업 샵 등의 뷰티 업소들은조직 경영에서 구성원들 간의 화합과 조화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불협화음이 없이 직장 상사나 동료들과의 유기적인 인사 조직망을 구축하려면 올바른 인성(人性)을 함양한 직원 채용이 선결 조건일 것이다.

인성이 그릇된 조직 구성원은 뻐꾸기의 생존전략인 탁란(托卵)과 같이 동료의 업적을 마치 본인의 치적인 양 가로채는 비양심적인 행동을 한다든지 동료들에 관하여 비난과 악평을 하면서 조직원들 간의 조화를 위해하는 행위를 하곤 한다.

인성이란 하루아침에 정립되지 않으므로 사춘기나 혹은 다소 늦은감이 있더라도 대학교 뷰티학과 입학 후라도 올바르게 정립해야 할 필수 요건인 것이다.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송원대학교는 최수태총장님의 지론에 부합하여 ‘효(孝)와 인성(人性)’이란 교양필수 교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효(孝)와 인성(人性)’을 졸업 전에 반드시 이수함으로써 부모님에대한 효행심을 고취시키고, 졸업 후 취업하게 될 직장에서 올바른인성으로 조직 구성원들 간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또한 제국주의 잔재라고 비춰질 수 있으나 필자는 강의시작과 종료 시점에서 절도 있는 인사예절을 정착화 시켜 교수와 학생 간의 예의범절을실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논파(論破)하고싶다.

자유분방하게 성장한 신세대 젊은이들에게 윗사람을 어려워하고 공경하는 자세를 학습시킴으로써 방약무인(傍若無人)하지 않으면서 올바른 인성을 겸비한 참 인재를 육성하는 일이 교육자의 소임일 것이다.